20대가 되면서, 그렇게 꿈에 그리던 개발을 시작했다. 학부시절 대학원에서 공부도 해보고, 좋은 기회들을 얻었다.
외주를 하고,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연수도 받고, 삼성 소프트웨어 멤버쉽 연수도 받고, 개인 앱도 만들어서 런칭해보고.
API 서버도 만들어 운영해보고, AWS를 이용하여 인프라를 구축해보고, 자동화가 필요하여 루비 스크립트를 짜기도 하고,
무언가 많이 해본 것 같다. 그런데, 왜 내가 해온 이 모든 것들이 보잘것 없게 느껴질까.
그 동안 나의 개발에 철학이 있었는지 지금 이 순간부터 다시 생각해본다.
돈을 벌기 위해 개발하고 있는 것인가.
나는 무엇을 위해 개발을 하고, 어떤 꿈을 꾸고 있는가?
지금 나는 공부가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다. 이 곳은, 나의 부족함을 메우는 곳이 아닌, 나의 부족함을 기억하기 위한 곳이다.
자랑하려고 만든 것이아니라,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 만든 곳이 아니라. 진심으로 내가 스스로 공부하기 위해 만든 곳이다.
비록 지금 내가 작성하는 MarkDown문서가 형편없어 보여도, 하나씩 하나씩 공부해나가겠다.
내가 대학시절 반해버린 건축가가 한명 있다.
그의 이름은 루이스 칸 50살의 나이에 이름을 알린 그는 그 긴 기간동안 공부를 했다. 건축의 본질을 말이다.
내가 내릴 개발의 본질은 무엇이고, 내가 찾을 개발의 목적지는 어디인지, 하나씩 찾아가겠다.
조급해 하지말고, 항상 열린 마음으로 공부해보자

Stay Hunger, Stay Foolish